[더(THE) 만나기] 우리동네 미술교실, 열세번째 이야기 (함께 만들어가는 미술교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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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
마을복지팀입니다~
이번 주 작은 미술교실에서는 재미있는 변화가 있었습니다.
어느 날 보니, 벽면에 큼지막한 종이가 하나 붙어 있었어요.
그 위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.
“작업 공간에서는 서로 조심해요!”, “안전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약속!”
이 규칙은 참여자분들이 직접 의견을 나누고 정리해서 만든 우리 모임만의 ‘규칙’이었습니다.
누가 부탁한 것도, 요청한 것도 아니었지만, 자연스럽게 생긴 약속이었죠.
정해진 규칙은 큰 종이에 또박또박 적어 눈에 띄는 자리에 붙여두었고,
“우리가 정한 거니까 우리끼리 잘 지켜보자~” 하며 서로에게 웃음을 건네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.
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정하고, 서로 지키자고 이야기하는 모습은
이 모임이 점점 ‘내가 참여하는 수업’에서 ‘내가 함께 만드는 모임’으로 바뀌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었습니다!
한편, 휴대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먼저 다가가 설명해드리거나,
간식을 싸와서 함께 나누는 모습도 이어졌습니다.
좋아하는 노래를 소개하고 함께 들어보며 “이런 감성이 좋아요~” “이 노래 들으면 마음이 편해져요” 같은 말들을 주고받기도 했죠.
조금씩 마음을 열고,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, 배려하며 함께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.
오** 참여자는
“같은 아파트, 같은 동에 살고 있었는데, 이 모임에서 만나서 처음 알았어요.
그전엔 얼굴도 몰랐는데, 요즘엔 엘리베이터에서도 인사하는 사람이 생겨서 좋아요.”
처음에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수업이었지만,
지금은 마음을 나누고, 일상을 공유하고, 서로를 알아가는 ‘우리의 시간’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.
다음 미술교실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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