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아.보.하] 진미(眞味)로운 보통의 하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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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, 사례관리팀입니다! (✿◡‿◡)
여러분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, 재밌는 일이 생겼을 때 공유하고 싶은 친구나 지인이 있으신가요?
저에게도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싶은 분들이 생겨 그분을 소개시켜드리려고 합니다~
누구보다 당당한 아버님에게도 판교종합사회복지관은 나의 것을 함께 나누고 싶은 그런 주변으로 자리 잡은 것 같기도 합니다^^
혼자 거주하시며 요리가 익숙하지 않던 한 중장년 1인가구 아버님께서, 자기 자신을 위해 직접 요리를 시도하셨다고 합니다.
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었지만, 그 음식을 ‘누군가와 나누고 싶다’는 마음을 가지고 방문해주셔서 참 따뜻해졌습니다.
사실 이 반찬은 작년에 '1인가구 같이부엌' 프로그램에서 이웃분들과 함께 만들어보았던 메뉴였다고 해요.
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유튜브를 참고하시며 다시 도전하셨다고 하니, 그 정성과 마음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.
직접 만들어 오신 진미채 볶음을 조금은 어색하게 건네는 아버님의 모습, 그 진미채를 들고 사무실 곳곳에 자랑하던 저의 모습,
점심시간에 직원들과 함께 둘러앉아 그 반찬을 나누어 먹었습니다.
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, 첫 입을 먹고는 다들 깜짝 놀랄 정도로 맛이 좋았다는 후문이 있습니다~
평소였으면 그렇게 특별하지 않았을 진미채 볶음 반찬,
아버님의 정성이 더해지니 아주 보통의 하루 속에서 저에게 가장 특별한 순간을 선물해주었습니다.
아버님, 감사합니다! 그 소소한 기쁨 덕분에 오늘은 참 따뜻했습니다 (✿◠‿◠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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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목록

DURIDURI님의 댓글
DURIDURI 작성일
요리가 익숙하지 않으신 분이 직접 요리를 만들고 나눔까지 하시다니 놀랍네요~!
아버님께서 나의 것을 함께 나누고 싶은 그런 친구가 생긴 거 같아 감동적인 순간으로 다가왔습니다.
서로가 서로에게, 함께, 나의 것을 나누는 친구가 더욱 많아지는 마을이 되었으면 하는 꿈을 꾸면서 글을 읽어보았습니다.

송기훈님의 댓글
송기훈 작성일
아버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 읽는 저도 기분이 좋아졌어요.
소소한 일상 속 나눔이 이렇게 큰 감동이 될 수 있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.